2016, Urban Landscape /* NORMAL */

Urban Landscape, 2016

· artist statement

<도시경관 Urban Landscape>은 '도시성 Urbanity'이라는 체감할 수 없이 복잡하고 거대한 실체를 직면하는 과정을 소박하게 기록한 경관사진 프로젝트이다. 나는 혈관처럼 뻗어 있는 도시의 여느 거리를 특정한 기준이나 방향없이 유영하면서도 사소한 요소에 감응하곤 한다. 임의의 경로를 따라 이루어지는 풍경의 기록은 길에서 마주친 도시 면면의 증거가 되고 이미지 구축 과정에 있어서 사적인 미감을 형성하도록 한다. 사려깊게 선택된 대상은 잠시간 점유한 배경 위에 얹히고 불필요한 요소는 프레임 밖으로 배제되는 반복을 통해 정돈된 도시의 이미지를 경관에 걸맞는 풍경으로 재단한다.